자동차, 로봇, 첨단장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5개 분야 100억원 지원
자동차, 로봇, 첨단장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5개 분야 100억원 지원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9.03.2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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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 프로세스 개요(자료:과기정통부, 편집:본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6(화) 우리 산업계 최대의 난제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하고, 난제 발굴을 위한 ‘그랜드챌린지(Grand-Challenge) 발굴위원회’ 출범행사를 산업통상자원부,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60명), R&D전략기획단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가졌다.

발표 주요내용으로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와 패널토의, 그랜드챌린지 위원 위촉장 수여식,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 킥오프 회의 등으로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는 총 60인의 산학연 민간전문가로 구성해 오늘 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산업계 난제를 최종 도출할 계획이며, 위원회에서 도출된 산업계 난제에 대해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에 향후 7년간 과제당 총 3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성공을 담보로 하는 기존 연구개발(R&D) 틀을 벗어나 파괴적인 잠재력을 가진 도전적 기술 확보를 위해 중장기, 대규모로 지원하는 기술개발 과제로써, 기존 시장의 체계(패러다임)를 바꾸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와해성 기술,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여 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을 견인하는 돌파형 기술 등이 지원 대상이다.

예를 들어, 의약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류 최초 항생제인 페니실린이나, 차량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위치정보서비스 산업의 기반이 된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이 있으며, 이처럼 고난도, 도전적 기술개발 프로젝트인 만큼 지원과제는 다양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자동차, 로봇, 첨단장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등 5개 분야 총 60명)에서 도출하게 된다.

참고)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하여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

위원회는 산학연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도 수요조사(3.26~4.12)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원간 토론을 거쳐 산업의 난제를 발굴해 기술개발 과제로 공고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수행 방식에 있어서도 미국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도전적 연구개발(R&D) 과제에 적용하고 있는 경쟁형식의 ‘토너먼트형 연구개발(R&D)’을 본격 도입할 계획으로 1단계 선행 연구는 복수(3개 내외)의 기관을 선발하여 2년간 지원하고, 2단계 본 연구는 연구 성과가 우수한 1개 기관을 최종 선발해 과제당 5년간 250억 원 내외를 지원하게 된다.

선정 평가는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전문가를 대상으로 포럼형태의 ‘공개 평가방식’을 도입하고, 최종 평가는 실패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목표 달성에 대한 평가등급 부여를 없애고 성과발표회 형태로 진행한다. 또 ‘기업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여 개발될 기술에 관심을 갖는 기업은 소정의 참여비용을 지불하고 멤버십 회원으로 등록하고, 연구 결과물을 활용하여 공동 기술개발, 기술이전 등을 하게 된다.

향후 계획은 먼저 올해에는 시범사업으로 자동차, 로봇, 첨단장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등 5개 분야의 산업의 난제를 해결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시범과제에 약 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과학계, 산업계의 난제에 도전하는 6,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사업을 기획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미래 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산업의 난제에 도전하는 새로운 기술개발 전략이다.”라고 말하면서“장기적으로 우리 기술개발 사업 전반에 걸쳐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패널토의에서는 정부 연구개발(R&D)의 한계, 도전적 기술개발에 성공한 민간 사례 등 도전적 연구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패널로 참여한 기업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모험적 기술을 통해 혁신 제품을 개발한 사례로 정부 연구개발의 변화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카이스트(KAIST)의 박현섭 교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 시 해외 각 국의 도전적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내실 있게 운영할 것에 대해 제언했다.

이밖에 이날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는 5개 분야별로 킥오프 회의를 통해 위원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야별 난제에 대한 개념과 향후 발굴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국민 수요조사는 이 날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연구개발(R&D)정보포털(itech.keit.re.kr),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를 통해 4월12일까지 진행하며, 제안된 난제는 수요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에서 난제 정의와 해결목표를 최종 도출한 후, 5월 중 공청회를 거쳐 6월부터 공고해 7월중으로 수행기관을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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