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사물인터넷(IoT) 접근성 국제표준 채택
한국 주도 사물인터넷(IoT) 접근성 국제표준 채택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8.12.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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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이가 제안하고 개발한 사물인터넷 접근성 국제표준, UN 산하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최종 채택
이미지:ITU News Magazine 캡처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Sector)는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및 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이며, 연구그룹 SG20은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관련 ITU-T 권고 표준의 제·개정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전영만)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 ITU-T SG20(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권고안 3건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되고, 한국이 제안한 신규 권고안 3건에 대한 개발이 승인되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이 4차산업을 대표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국제표준을 세계최초로 개발, 승인을 받아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Y.4204는 국내 접근성 전문기업인 에스씨이(SCE)가 착수 단계에서부터 개발을 주도하였다. 에스씨이는 2016년에 표준의 개발을 제안하였으며, 표준 초안 마련과 최종안 개발에 이르기까지 소속 연구원(손학, 이용직)이 에디터로서 개발을 이끌었다. 이 표준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장애인과 고령자 등의 정보취약계층이 정보를 접근함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표준화 한 것으로 국내 접근성 전문기업 에스씨이가 주도로 개발한 표준이다.

중국 우시에서 열린 ITU-T SG20 회의참석 중인 에스씨이 손학 이사(사진:에스씨이)

또한 이번 표준은 기존에 웹사이트나 모바일과 같은 개별적인 매체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표준과 달리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어 상호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취약계층의 접근성 부족으로 정보격차가 심화됨을 방지하지 위해 개발된 표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참여와 배려가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격차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초의 국제표준이다.


이번 표준은 한국의 주도하에 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접근성 최고조정기구(JCA-AHF)의장이자, 접근성 권위자인 미국의 Andrea Saks와 공동작업을 통해 채택되었다. 이번 국제표준의 선점과 함께 향후 스마트시티와 같은 분야에서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성 국제표준도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에서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표준개발을 주도한 에스씨이의 손학 이사는 “사회적인 약자를 대면하는 정보접근성 분야는 한국이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활성화 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번 국제표준의 선점을 계기로 UN등의 국제기구와 접근성 개선을 협력하고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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