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금융감독원과 인공지능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 나선다
SK텔레콤, 금융감독원과 인공지능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 나선다
  • 권현주 기자
  • 승인 2018.12.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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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개발’, 금감원 ‘금융 사기 관련 데이터 제공’으로 내년 상반기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선보여 사기 피해 최소화할 것
SK텔레콤-금융감독원, AI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한다(사진:pixabay, 편집:본지)

SK텔레콤은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가진 협약식에서 김수헌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과 장유성 SK텔레콤 AI/Mobility사업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며 피해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1,802억 원으로,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73.7%가 증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SK텔레콤과 금감원은 AI를 활용할 경우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여부 판단이 가능해 사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사진은 17일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김수헌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사진 왼쪽서 6번째)과 장유성 SK텔레콤 AI/Mobility사업단장(왼쪽서 7번째) 등 양측 관계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의 협약을 맺은 모습(사진:SKT)

AI를 활용할 경우 특정 단어의 사용을 기준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의 필터링 방식과 달리 문장의 문맥만으로도 피싱 여부 판단이 가능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금융사기를 차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음성 통화 시 보이스피싱 의심 시 사용자에게 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 관련 데이터 제공을 통해 해당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양측은 내년 초 관련 기술의 개발을 마무리 짓고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김수헌 금융감독원 국장은 “보이스피싱 사기가 이뤄지는 통화 단계에서 AI기술을 적용하면 피해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기관의 노력이 빛을 발해 보이스피싱 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장유성 SK텔레콤 AI/Mobility사업단장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 활용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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