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투자유치 프로그램 통해 20억달러 신규 자금 조달 발표
그랩, 투자유치 프로그램 통해 20억달러 신규 자금 조달 발표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8.08.0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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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에 이어 오펜하이머펀드, 핑안캐피털, 미래에셋 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 등 투자자들 참여
선도적인 O2O 모바일 및 운송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발휘(사진:그랩)

동남아시아의 선도적인 O2O 모바일 플랫폼인 ‘그랩홀딩스(Grab Holdings Inc., 이하 그랩)’는 2일 자사의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과 20억달러의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투자 계약을 체결한 토요타자동차에 이어 미래에셋 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 오펜하이머펀드(OppenheimerFunds), 핑안캐피탈(Ping An), 신다사이노락투자운용사(Cinda Sino-Rock Investment Management), 올스타즈인베스트먼트(All-Stars Investment), 벌컨캐피탈(Vulcan ),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맥쿼리캐피탈(Macquarie Capital) 등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이 그랩의 투자자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동남아 선도적인 테크기업인 그랩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됐다. 

이렇게 세계 굴지의 금융기관들이 투자에 나선 것은 이들이 그랩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그랩이 보유한 업계 선도적인 O2O 모바일 및 운송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발휘 시킬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랩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자본으로 동남아에서 제공하는 O2O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역내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찾는 선도적인 슈퍼앱이 되기 위한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그랩 사용자들은 그랩페이(GrabPay)로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랩푸드(GrabFood)로 음식을 주문하고, 그랩익스프레스(GrabExpress)로 택배를 보내고, 그랩의 다양한 운송 서비스로 차량을 호출하는 등 일상생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원스톱 솔루션을 누리고 있다. 

또한 그랩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일상생활 관련 서비스의 범위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7월 그랩은 오픈 플랫폼 전략을 통해 동남아 일상생활 필수 슈퍼앱이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그랩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주문형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그랩프레쉬(GrabFresh)를 출시하고, 2018년 하반기에 동남아 다른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랩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도네시아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랩은 업계 판도를 바꾸는 온디맨드 운송 예약 회사로 사륜구동 부문에서 70%를, 이륜구동 부문에서 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그랩 플랫폼에는 710만명 이상의 소규모 기업가가 있는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그랩은 인도네시아 현지 전자지갑 및 리워드 프로그램 기업인 OV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에서 6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건 수를 달성하는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그랩푸드도 올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여 자카르타에서 시작됐던 사업이 현재 28개 도시와 마을에서 운영 중이며, 이제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여 총거래액(Gross Merchandise Value)도 2018년 상반기에 거의 네 배나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그랩익스프레스의 총거래액도 2018년 상반기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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