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Quantum) 컴퓨팅은 차세대 기술의 혁신이며, 새로운 물리학을 발견하는 흥미진진한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으로 화학, 재료 과학 및 분자 모델링, 시뮬레이션 등 컴퓨터가 처리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M은 지난해 5 월 퀀텀 프로세서를 선보였으며,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마이크로 소프트는 코딩 언어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인텔은 11일(현지시각) 양자 컴퓨팅의 현실화를 향해 또 다른 진전을 이루었다.
인텔 연구원들은 작은 '스핀 큐비트(spin qubit)' 칩을 테스트함으로써 양자 컴퓨터에 새로운 단계를 밟고 있다. 이 새로운 칩은 오리건의 인텔 D1D 팹에서 수십억 개의 전통적인 컴퓨터 칩을 제작할 수 있는 완벽한 실리콘 제조 기술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인텔이 만든 초소형 양자 컴퓨팅 칩으로 연필 지우개보다 작다.
칩은 섭씨 영하 273C 극저온에서도 작동하며, 컴퓨팅 장치의 기초를 형성하는 온·오프 스위치인 트랜지스터를 포함하지 않지만 단일 전자를 보유할 수 있는 큐비트를 포함한다. 단일 스핀 상태에서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단일 전자의 동작은 현재의 트랜지스터 보다 훨씬 더 큰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양자 컴퓨팅의 기본이다.
또한 인텔의 초소형 스핀 큐비트 칩의 한 가지 특징은 현저히 작다. 전자 현미경에서만 볼 수 있는 약 50 나노미터로 사람 머리카락에 약 1,500 큐비트가 들어갈 수 있다. 즉, 새로운 인텔 스핀 큐비트칩은 디자인이 크게 확장 될 수 있으며, 미래의 양자 컴퓨터는 수천 또는 수백만 개의 큐비트를 포함할 것이며, 현재의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강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