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헬름홀츠, 미래 에너지 시대 앞당긴다
UNIST-헬름홀츠, 미래 에너지 시대 앞당긴다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8.03.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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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텐덤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 관련 연구 본격화
개소식전경

UNIST(총장 정무영)는 8일(목) 오전 11시 제1공학관에서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 에너지 혁신 연구 센터(이하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미래에너지 연구의 본격적 출발을 알렸다.

이번 공동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GRDC)의 지원을 받아 개소했다. GRDC 사업은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국내에 연구센터를 설치해 기초 ·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가 축사를 전했다.

UNIST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독일 헬름홀츠 재단 산하의 율리히 연구소와 공동으로 ‘태양전지-이차전지 융합에 특화된 미래 대체에너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17년 4월에 선정돼 연구 공간 및 설비 확충을 진행해왔다.

연구기간은 2022년까지며 연구비로 국비 34억 5천만 원, 울산시 지원금 5억 원 등 총 39억 5천만 원이 투입된다. 헬름홀츠 재단에서도 매칭자금으로 연간 50만 유로(약 6억 6천만 원) 및 현물 18만 유로(약 2억 4천만 원)가 지원된다.

공동연구센터의 주관 연구책임자인 조욱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공동연구센터는 한-독 양국 간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를 촉진할 기초/응용 융합형 연구를 진행한다”며 “향후 보쉬(Bosch) 및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대규모 산학연 클러스터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관 연구책임자인 UNIST 조욱 교수가 연구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차세대 에너지 소재 분석’과 ‘친환경 태양광 전지’, ‘알칼리 금속계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여기엔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소재 분석, 통합 설계 분석 장비 및 소프트웨어 개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텐덤형 태양광 소재 · 시스템 개발, 고체형/통합형 리튬 · 나트륨 이차전지, 리튬-에어전지 개발이 포함된다.

주요 연구진으로 태양전지 분야에는 UNIST 조욱, 최경진, 송명훈 교수와 헬름홀츠 연구소의 우베 라우(Uwe Rau) IEK-5 센터장이 참가한다. 이차전지 분야에는 UNIST 손재성, 차채녕, 강석주 교수와 헬름홀츠 뤼디거 아이헬(Rüdiger-A. Eichel) IEK-9 센터장이 참여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세계적 연구력을 보유한 율리히 연구소와의 협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소재, 소자연구를 창출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사업화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보현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의 공동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우수한 설비와 인력을 바탕으로 선도적 연구를 이끌어 4차 인재 양성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산시 또한 연구센터 유치 및 지원에 힘을 쏟았다. 김형수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에너지 허브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에너지 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공동연구센터가 산업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이전을 통해 지역 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개소식 및 현판식과 이어진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독일대사관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독일대사, 율리히 연구소 뤼디거 아이헬(Rüdiger-A. Eichel), 우베 라우(Uwe Rau) 센터장, 한국연구재단 조무제 이사장, 울산시 김형수 부시장, UNIST 정무영 총장과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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