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바이두, 웹 비지니스에서 더 큰 사업 HD지도 제작사로 변하나?
이슈) 바이두, 웹 비지니스에서 더 큰 사업 HD지도 제작사로 변하나?
  • 최창현 기자
  • 승인 2018.01.1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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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는 적어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만큼은 HD맵 역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사진:바이두)

바이두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루치(Lu Qi)는 9일(현지시각) 연례 CES 소비자 기술 컨퍼런스의 인터뷰에서 HD지도는 지금의 검색 비즈니스 보다 바이두의 "훨씬 더 큰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 믿고있다고 밝혔다. 

HD지도(초정밀지도)는 현재 자동 운전 퍼즐의 중요한 부분이며, 자동차 산업의 지능형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자율 주행 차량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HD맵은 도로 주변 지형지물, 신호등, 교통표지판 등을 25cm 이하로 정밀하게 담아, 자율주행차의 가장 안전하고 빠른 경로를 탐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바이두 인공지능 관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바이두의 창업자 겸 회장인 로빈 리(Li Yanhong)는 자율 주행 플랫폼 아폴로가 기능적으로 매우 뛰어나다고 소개하며, 개발자들은 아폴로를 수정 없이 링컨 MKZ 하이브리드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약간의 수정을 통해 다른 자동차 모델에도 적용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본지DB)

지난해 6월 루치는 “바이두 (Baidu)는 환경 인식, 행동 예측, 궤적 계획, 스마트 연결성, HMI 등과 HD지도와 같은 자동화된 운전과 관련된 많은 핵심 기술에 2013년부터 투자했습니다. 자율 주행 및 지능형 자동차 개발과 인공지능 기술은 바이두의 핵심 역량이며, 자동차 산업의 지능형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지능형 및 자율 주행 차량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었다.

중국은 지난해 약 2 천 5 백만 대의 신차를 판매하였으며, 특히 무인 자동차, 트럭 및 기타 차량의 잠재 시장을 막대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자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의 개발에 있어 세계 주요국들 미국과 함께 그 중심에 있다.

또한 루치(Lu Qi)는 "바이두는 Google의 자동 운전에서 Google의 웨이모(Waymo)를 능가 할 수 있으며, 자율 차량의 안드로이드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지능적이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바이두는 HD지도를 서비스로 판매 할 것이고 그 서비스 비용을 청구하거나 자동차 제조업체와 같은 고객에게 차량의 전체 비용에 부과하는 것도 방안의 한가지라고”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보쉬와 바이두간의 중국의 ‘스마트모빌리티’ 공동 개발에 전략적 협약 체결 전경, 좌측 상단 리커창 중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 좌측하단 바이두의 루치(Lu Qi) 바이두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쉬 그룹 총괄 회장 디어크 호하이젤(사진:본지DB)

바이두는 최근 글로벌 맵핑 회사인 TomTom의 HD지도를 자사의 오픈 자율 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에 통합한다고 발표했었다. 바이두는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에서 약 5 년간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포드, 엔비디아 등을 포함한 90 개의 파트너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MS가 자사의 애저(Azure) 클라우드를 중국 국외에서 아폴로(Apollo)에 라이센스를 부여함으로써 글로벌 전개도 가능하게 됐다.

맥킨지(McKinsey)가 지난해 발표한 ‘Automotive revolution –perspective towards 2030’에 따르면, 2030년에 판매되는 신차 대수의 15%가 완전 자동 운전 자동차가 될 전망으로, 인텔을 비롯한 다른 회사들도 자율 차량 용 HD지도를 제작하고 있지만 아무튼, 바이두는 적어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만큼은 HD맵 역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두의 아폴로 프로젝트는 규모와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역사적인 달 착륙 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것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공개 소프트웨어 스택과 하드웨어 및 차량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현재 매핑 서비스 제공자의 TomTom, Tier 1 공급 업체 보쉬와 콘티넨탈(Bosch and Continental), 동남아시아의 배차 서비스 Grab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현재 90개 이상의 파트너가 아폴로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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