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둑, 한일 최고수 '돌바람-딥젠고' 5판 라이벌 대결
AI 바둑, 한일 최고수 '돌바람-딥젠고' 5판 라이벌 대결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8.01.09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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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인공지능은 지난해 8월 중신증권배, 11월 AI용 성전에 두 차례 만나 대국을 벌였다
대전 이미지(사진:타이젬)

한·일 최고수 인공지능(AI) '돌바람-딥젠고' 라이벌 대결이 펼쳐진다. 15일부터 5일간 5판 대결로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 대국실에서 펼쳐진다. 지금까지 바둑 인공지능들은 1대1 대결을 하는 토너먼트로 대결을 해왔지만 5판 대결을 해 승자를 가리는 것은 처음이다.

'돌바람' 개발자 임재범 씨는 "지금까지 인공지능들과 단판 승부만 해왔기 때문에 제대로 된 '돌바람'의 실력을 알기가 힘들었다. '돌바람'의 실력이 최근 많이 향상된 만큼 '딥젠고'와 5판 대결에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인공지능 '딥젠고'는 지난해 중신증권배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프로기사가 각축을 벌이는 몽백합배에 초청을 받는 등 알파고 뒤를 잇는 대표인공지능이다. 이번 5판의 대결로 한국 '돌바람'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인공지능은 지난해 8월 중신증권배, 11월 AI용 성전에 두 차례 만나 대국을 벌였다. 공식 맞대결에서 '돌바람'이 모두 져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임재범 씨는 "지난해 11월 이후 비공식대결에서 '딥젠고'와 50% 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승부의 결과는 알 수 없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한·일 대표 바둑 인공지능 '돌바람-딥젠고' 라이벌전은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총 5판의 대국으로 펼쳐지며 매일 저녁 8시에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관전이 가능하다. 제한시간은 각각 40분이며, 이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한편, 전무후무한 인공지능 간의 5판 대결은 타이젬 'A.I 바둑코치'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성사됐다. 'A.I 바둑코치'는 바둑 인공지능이 직접 나서서 바둑교육을 하는 것은 처음 시도 되는 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전 대국 중에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기력증강 서비스인 'A.I 바둑코치'는 이벤트 대국을 하는 5일 동안에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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