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기술 융합 벤처 아이디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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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7.12.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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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창업 아카데미 함께한 10개 디자인 주도 창업기업 수료식도 진행
미싱피플 관련 이미지

'헌옷과 현수막 등 천폐기물이 작업장으로 들어온다. 장애인과 경력단절여성으로 구성된 직원들은 이 재료를 가지고 반려동물 용품을 제작한다.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담아 판매된다.'  

이는 UNIST 학생창업기업 미싱피플(대표 이승우)의 사업모델로 디자인에 기술을 융합한 유망 창업아이템들이 울산에서 공개됐다.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 투자설명회’가 20일(수) 오전 10시,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투자설명회와 창업 아카데미 수료식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투자자를 비롯한 청중 7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설명회에서는 ‘창업 아카데미’를 수료한 우수 창업팀 10개의 사업 발표와 청중들의 모의투자가 진행됐다. 설명회 이후에는 특강과 수료식, 사업 경과보고 등이 이어졌다.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창업 지원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전국 6개 권역에서 시작됐다. 이중 울산·경남지역 주관기관으로는 ‘UNIST-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울산대학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행사전경:UNIST김보경 학생 제공

이번 사업을 주관한 백준상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는 “행사에서는 모의투자만 진행됐지만, 투자자들이 청중으로 참여한 만큼 유망 창업팀에 대한 실제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디어와 열정을 바탕으로 과정을 수료한 창업팀들은 창업의 꿈을 현실로 이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 참가한 10개팀은 예비창업팀(5개)과 창업기간 3년 미만의 스타트업 기업(5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중에는 UNIST 학생창업팀도 다수 포함됐다. 유벤저스, ㈜미싱피플, 플레이 앤 플라이, 레인 등 4개 창업팀은 우수 선발팀 자격으로 투자설명회에 나섰다.

창문에 부착하는 공기청정기를 제작 ‧ 판매하는 레인(대표 김보경·김병헌)은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외부유입공기를 직접 정화하는 방식으로 공기질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유벤저스(대표 김소정)는 사회문제를 푸는 플랫폼 사업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에서 주변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을 이끌어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앞서 소개한 플레이 앤 플라이는 교육용 장난감을 제작 ‧ 판매하고 있으며, ㈜미싱피플은 반려동물용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한편 울산‧경남 권역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 사업에는 국비 7억 3천만 원과 울산시 지원금 1억 원 등 8억 3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40개 창업팀을 선발해 ‘창업캠프’를 운영했으며, 이중 10개 우수 창업팀은 ‘창업 아카데미’를 통한 심화 창업교육과 함께 시제품제작비, 지재권취득비 등 창업활동비를 지원받았다. 그 결과 7개 팀에서 매출을 올렸고, 5개 팀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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