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테슬라 일론 머스크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칩
포커스) 테슬라 일론 머스크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칩
  • 최창현 기자
  • 승인 2017.12.14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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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은 머지않아 자동 운전은 운전자를 승객으로, 자동차를 운전자로 변모시킬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사진:테슬라)

로켓,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태양 전지 패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기존의 제품을 다음에서 다음으로 그리고 목록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더했다. 테슬라가 자동 운전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 칩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각)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CNBC 방송이 8일 밝혔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당일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부문을 이끄는 반도체 칩 엔지니어이자 지난해 오토파일럿의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부사장이 된 짐 켈러(Jim Keller)와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되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 학술회의(NIPS 2017)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테슬라의 자동운전을 위한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일론 머스크는 “그 칩은 용량에 따라 테스라 자동차가 인간보다 적어도 10 배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되는 시기를 앞당기며, 이는 테슬라의 자동 운전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은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더 빨리 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칩의 개발에 테슬라가 어느 정도 관여하고 그것이 언제 어떻게 자동차에 포함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여론은 지금은 테슬라가 복잡하고 고비용의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이상적인 시기라고 할 수 없다고들 한다. 어쨌든, 전 세계적인 전기차 붐을 일으켰던 테슬라의 신형 ‘EV 모델 3’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1000달러를 지불하고 오랜시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테슬라의 양산체제 구축의 어려움과 독일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보조금 철폐 등으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테슬라의 신형 ‘EV 모델 3’(사진:테슬라)

제기되는 또 한 가지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필요하고 AI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는 사실이다. 머스크는 인공지능이 인간에 대한 실제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온 인물 중 한명으로 이번에는 “인공지능이 정말 도움이 될 분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그와 테슬라가 어떻게 AI 분야에 대해 어떻게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이다.

현재 테슬라 자동차의 소유자는 오토파일럿의 이용이 고속도로에 한정되어있다. 그러나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미 포함된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완전 자동 운전'이 가능하게 된다고 마스크는 말했으며, 그 능력을 새로운 칩이 더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단히 말해, 처리 능력이 높아질수록 시스템의 안정성은 높아질 것이며, 신뢰성은 자율 주행 차량에게 극히 중요한 요소이다. 이는 도로에서 1~2톤의 무게의 기계를 달리게 하는 경우에는 소프트웨어의 작은 오류나 결함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토파일럿에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 S'가 진행 방향을 가로 질러 있던 트레일러의 측면에 충돌하여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자동차의 비전 시스템은 역광 상황에서 하얀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 NIPS 컨퍼런스에서 비전 시스템의 인식 알고리즘, 차체 후부 반사하는 트랙이나 도로처럼 도색된 벽면을 잘못 인식할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 머스크는 신속히 보충하여 “자동차는 조만간 인간과 비교해도 오인식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조만간 레이더나 카메라 등 여러 센서에 의해 실제로 사람의 눈으로 본 시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대체로 자동차회사가 반도체 제조업체처럼 우수한 칩을 설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테슬라의 켈러는 컨퍼런스 청중에게 "시장에 있는 것 어느 것 하나 테슬라 시스템과 자동차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다며, "뭘 원하는지를 실제로 설계하는 편이 훨씬 더 좋은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과 AMD, 그리고 DEC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일부 가동에 들어간 테슬라의 미국 네바다 주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Gigafactory 전경(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지난해 회사의 모든 모델에 엔비디아(NVIDIA) 칩을 채용한다고 발표했었다. 이제 AI에 대한 자신의 칩을 설계하기 위해 테슬라는 다른 주요 첨단 기술 기업을 쫓고 있다. 이는 카메라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사용되는 딥러닝 기술은 기존의 컴퓨터 칩으로는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은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기의 딥러닝 기능을 파워업하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기존 반도체 칩 업체에 대한 또 다른 도전이 된다.

하지만 테슬러는 새로운 자신들의 칩에 대해 요구하는 효율성에 걸림돌이 되는 기존 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아마도 엔비디아 칩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머스크는 신형 칩에 대한 기존의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소비 전력과 비용이 10 분의 1이 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이 칩 프로젝트는 자율 주행에 대한 높은 기대와 자동 운전 프로젝트의 경쟁의 진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테슬라 자동차는 향후 2 년 지나지 않아 인간보다 안전하게 자동 운전으로 주행할 수 있게 되고, 3 년 이내에 인간의 운전보다 10 배는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눈뜨면 자동 운전 이슈가 넘쳐난다. 확실한 것은 머지않아 자동 운전은 운전자를 승객으로, 자동차를 운전자로 변모시킬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운전자가 필요할 때마다 버튼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자동차가 스스로를 조종할 것이며, 교통 법규와 도로 주행시 정한 안전과 관련 주행 매뉴얼을 준수해 운전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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