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음성 비서가 확산되고 있다. 정보의 취득과 확인 및 절차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기업의 도우미가 등장하고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되고 있다. 이제 음성 가상 비서를 탑재한 서비스가 개인 사용자를 넘어 기업용 시장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시장으로의 전환을 시작했으며, 기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은 속속 음성가상비서 기능을 탑재시키고 있다.
지난 9월 가트너(Gartner)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억 2천만 달러(약 8천억원)를 기록했던 가상개인비서(VPA, Virtual Personal Assistant)용 시장이 오는 2021년에는 35억 2천만 달러(약 3조 4천 6백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점차 VPA 스피커의 엔터프라이즈 도입으로 전체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제한 시장이다.
가장 최근, 스마트 음성 비서 기능이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도입된다는 필연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것으로 시스코(Cisco Systems)를 꼽을 수 있다. 시스코는 지난 11월 2일 세계 최초로 AI 음성 회의 지원 시스템인 ‘스파크 어시스턴트(Spark Assistant)’를 발표했었다.
이는 올해 5월 인공지능 기술을 다루는 미국 마인드멜드(MindMeld)를 1억 2500만 달러(약 1천 400억원)에 인수 한 것에 기인하고 마인드멜드의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이 시스코의 화상 회의 시스템인 스파크 룸(Spark Room)시리즈에 통합된 것으로 기존 비즈니스 시장을 방어하고 또 다른 새로운 시장으로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11월 30일(현지시각)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모든 직원에게 지능형 비서를 제공하는 새로운 AWS 서비스인 알렉사 비즈니스(Alexa for Business)를 발표했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기존 에코 디바이스를 묶어 ‘알렉사 비즈니스 스타터 키트(Alexa Business Starter Kit)’로 구성하고 세일스포스(Salesforce), 컨커(Concur) 등과 같은 회사의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알레사에 탑재시키고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발표된 알렉사 비즈니스 스타터 키트의 구성은 작은 회의실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3 대의 에코(Echo), 대형 회의실에서 장비를 제어하기 위한 2 개의 에코 닷(2 세대)과 데스크탑용 2 대의 에코 쇼(Echo Show) 등 총 7 개의 Echo 장치가 포함된 1세트 기준으로 709.93달러(약 77만원)으로 공급된다.
알렉사 비즈니스는 회의실, 책상 및 사무실 주변에서 업무와 관련된 기술과의 상호 작용으로 단순화한다. 전화 회의 시작, 회의실 장비 제어, 회의 예약, 작업 추적, 소모품 주문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폴리콤비즈니스 기능을 알렉사로 확장시켜 고객이 이미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기 있는 응용 프로그램과 장치로 확장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비즈니스를 위한 알렉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Microsoft Exchange 및 Google G Suite가 있으며,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로 Salesforce, Concur, SuccessFactors, ServiceNow, Acumatica, 폴리콤, Crestron, Teem, Twine, Zoom 등과 같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비즈니스 알렉사와 통합하거나 연동하고 간단한 발언으로 모든 종류의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적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