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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구글코리아 연구개발 총괄 사장 자리 박차고, 'AI 스타트업'으로 복귀한 벤처 올드보이"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해 나아가는 조직보다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프로젝트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회사를 시작"
최광민 기자 | 승인 2017.11.13 08:56

인공지능(AI)은 최소 2020년까지 자율적으로 학습, 적응, 행동하는 시스템은 업체 간 가장 심한 각축전이 벌어질 분야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5년까지 의사 결정 향상, 비즈니스 모델, 생태계ㆍ고객 경험 재형성을 위한 AI 능력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성공으로 이끄는 주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가장 큰 기업만이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곧 규모가 성장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상호 연결된 플랫폼과 신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소규모 조직이 거대 기업과 빠르게 경쟁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에서는 가치의 최적화! 즉, 효율성을 의미할 수도 있으며, 완전한 변혁을 통한 성장일 수도 있다. AI는 전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해내는 데 적합하다. 기업이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이나 고객 유입 전략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조건을 제안하지 못한다면, 결국 도태될 것이다.

이에 생태계와의 협업으로 AI기술 역량의 확보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보편화에 한걸음 다가선 대표적인 스타트업 스켈터랩스(Skelter Labs)가 떠오르고 있다.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을 역임한 조원규 대표와 글로벌 창업 경험을 보유한 구글, KAIST AI Lab 출신 인재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AI기반 개인화 플랫폼과 AI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소비자 접점에서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개인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기존의 지능형 개인비서(IPA)의 한계를 넘는 차세대 IPA를 개발하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라는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사진:최광민 기자)

본지는 최근 모바일, 기술기반, 게임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와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AI스타트업에 대한 첫 번째 투자로 스켈터랩스를 선정하는 등 스타트업의 강점과 인공지능 핵심기술에 중점을 둔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파워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를 만나 최근 이슈가 되는 스켈터랩스의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설립동기, 그리고  회사의 로드맵을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 스켈터랩스 설립동기와 조원규 대표는

저는 카이스트 석/박사 시절부터 인공지능과 함께 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며 새롬기술을 창업했고, 당시 최초로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였던 다이얼패드를 개발했습니다. 몇 년뒤 다이얼패드는 야후가 인수를 하게 되었죠. 그 후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글로벌 테크기업들과 경쟁도 해봤고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약 8년간 구글 코리아에 몸을 담으며 R&D 총괄 사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특히 인공지능(AI)에 있어 한국의 기술력이 외국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는 것을 느껴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간 여러 번의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었고, 한국의 많은 젊은 청년들이 창업을 결심하고 성공한 사례도 봤고, 실패한 사례도 수 없이 봤습니다. 구글 재직 시절, 국내 벤처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었지만, 막상 보면 생각했던 것만큼 도와줄 수 있는 벤처 자체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해 나아가는 조직보다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프로젝트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회사를 시작해보고자 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며 구글 코리아에서 나올 당시, 저와 뜻을 함께한 멤버들이 있었습니다. 스켈터랩스는 그렇게 시작이 된 것이었고요.

스켈터랩스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시작을 한 조직이기에 당연히 기술력에 많은 것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기술개발 중심의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뛰어난 인재확보입니다. 스켈터랩스의 멤버들은 글로벌 IT 기업 구글, 카이스트 AI 랩 출신 등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엔지니어 중 70%가 컴퓨터 공학 석사와 박사 출신이며, 엔지니어들 외에도 스켈터랩스는 훌륭한 프로덕트 매니저와 UX 디자이너, 마케팅 전문가까지 충원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능한 인재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엔진이자 밑거름입니다.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해 나아가는 조직보다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프로젝트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회사를 시작했다는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사진:최광민 기자)

▶스켈터랩스 인공지능 플랫폼에 대해

스켈터랩스는 혁신적인 Machine Intelligence를 통해 지능형 개인비서 영역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일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케이스를 분석하고, 미래에 어떤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지 예측하면서 기존의 가정용 음성인식 스피커의 한계를 넘어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개인비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능형 개인비서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복잡성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각기 자신의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스켈터랩스만의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스켈터랩스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단순 음성인식만이 아닌 상황 인지, 추천 기능, 감정 모델링 등 많은 형태의 기술과 매개체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활의 윤택함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쉽게 정리하면 사용자의 감정, 상황, 취향 등 여러가지 요소를 취합하여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하여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와 공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 스켈터랩스의 비전과 로드맵은

스켈터랩스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보면 “기존의 지능형 개인비서(IPA)의 한계를 넘는 차세대 IPA를 개발하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스켈터랩스는 다음과 같은 인공지능의 4가지 핵심영역의 진보를 위해 기술력을 집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화된 인공지능, 언제 어디서라도 함께하는 인공지능, 상황을 인지하는 인공지능 그리고 자연스러우면서 감정적으로도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입니다.

스켈터랩스의 테크 스튜디오 전경(사진:최광민 기자)

스켈터랩스가 그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통해 기업입장에서도 실질적으로 쉽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의 기술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진행하고 있는 많은 프로젝트들은 Machine Intelligence를 활용하여 최상의 개인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가는 프로세스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은 인재육성입니다. 정책, 교육, 기업 등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있어야 뛰어난 인재들이 부담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당장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환경만 보더라도 많은 기업들, 투자자들이 당장의 수익성만 보고 판단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투자하는 입장에서 ROI가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스타트업이 무르익고 결실을 맺는 데에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공부를 하고, 도전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결실을 결국 사회에 ‘기술’이라는 명목 하에 환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벤처 창업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절대로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기술 스타트업들이 국내에서도 많이 나와야 하지만, 시도조차 잘 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히 어느 정도 수익모델을 만들어 회사를 키우며 대기업에 인수되길 희망하는 것보다 자신의 신념을 믿고 정말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광민 기자  ckm00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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