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AI 포럼에서 던진 화두는
삼성 글로벌 AI 포럼에서 던진 화두는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7.09.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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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인류 삶을 변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사진:영화 아이언 맨 중 캡쳐 화면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주인공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엔지니어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이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배역이 있다. 토니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 그를 돕는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JARVIS)이다.

JARVIS는 'just a rather very intelligent system'의 약자로 ‘그냥 매우 똑똑한 시스템’을 뜻한다. 비록 형체도 없고 목소리로 존재할 뿐이지만 자비스는 여러 상황을 재빨리 파악, 지시 받은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며 영화 속 내내 핵심적 역할을 해낸다.

누구나 자신만의 자비스를 갖게 되는 세상, 더 이상 영화 속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자비스 못지않은 ‘고성능 AI’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관련 기술의 개발은 가속되고 있다.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엔 AI가 인류 삶을 변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지난 22일 제1회 삼성 글로벌 AI 포럼(Samsung Global AI Forum)’ 모습으로 AI주요 응용분야 별 이슈, 기술적 한계와 극복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인공지능 관련 기술 리더ㆍ석학들(사진:삼성전자)

지난 22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뉴욕 소재 체험형 마케팅센터 삼성837에서 개최한 ‘제1회 삼성 글로벌 AI 포럼(Samsung Global AI Forum)’은 그런 의미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주빈 가라마니(Zoubin Ghahramani)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배리 스미스(Barry Smith) 아일랜드 더블린대 교수, 알렉산더 러시(Alexander Rush) 미국 하버드대 교수, 로브 퍼거스(Rob Fergus) 미국 뉴욕대 교수 등 내로라하는 AI 분야 석학들이 나와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함께 AI 기술의 당면 과제, 기술적 난제의 극복 방안 등의 주제를 논의하며, 관련 기술 혁신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글로벌 석학 연구실의 연구 현황에 대해 설명 듣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AI 포럼에서는 삼성전자 주도로 인공지능 선행 알고리즘과 주요 응용 분야(언어, 영상, 분석∙추론)별 이슈, 기술적 한계와 극복 방안 등을 모색하며 참석자들 간 심도있는 토론의 장도 마련되었다. 특히 ‘언어’ 분야 관련해선 IT 영역에서의 음성인식, 음성명령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문맥, 의미, 뉘앙스 등 높은 수준으로의 발전을 위한 방법을 함께 논의했다.

‘영상’ 분야 관련해서는 쇼핑, 검색, 자율주행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영상인식 기술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나아가 조명, 포즈변화 등 영상 환경변화에 취약한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분석/추론’ 분야에서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과 생산 공정ㆍ마케팅에서 효율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알고리즘’ 분야에서는 양질의 방대한 학습 데이터 확보 어려움, 새로운 기능 추가에 대한 기존 알고리즘의 대응성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 중인 딥러닝 기술이 가지는 이슈와 이를 극복하려는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 참가자들은 분야별 석학의 얘길 듣고 ‘인공지능의 미래와 기술 혁신’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삼성 글로벌 AI 포럼을 주관한 삼성전자 DMC(Digital Media & Communications)연구소는 삼성전자 세트(set∙완제품) 부문의 선행연구소로 DMC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매년 정례화해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場)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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