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구 활성화를 위한 생물자원은행(BRC)의 역할과 당면과제
바이오연구 활성화를 위한 생물자원은행(BRC)의 역할과 당면과제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5.12.24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중장기적 생물자원은행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송종국, 이하 STEPI)은 ‘바이오연구 활성화를 위한 생물자원은행(BRC)의 역할과 당면과제’라는 제목으로「STEPI Insight」제176호를 지난 22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운영 및 활용 실태를 분석하고, 바이오 연구 활성화를 위한 생물자원은행의 관리·활용에 관한 정책적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생물자원은행(Biological Resource Center, BRC) : 과학계 수요에 맞는 적정 형태와 규모의 생물자원을 확보, 관리하고 확보 자원 및 자원 관련 생명정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여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

보고서는 바이오연구 핵심 인프라로서 생물자원은행(이하 BRC)이 부상하고 동시에 국내에서도 국가 차원의 BRC가 신설·증설되는 등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에 BRC가 연구 현장 환경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 혹은 관리 체계 개선의 수요는 없는지 등의 전반적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보고서는 BRC의 관리 및 활용 실태 조사를 통해 중앙부처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기관 12개소를 중심으로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바이오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조사 결과, 관리 차원에서는 현재 BRC를 통해 다양한 생물자원이 연구 현장에 제공되고 있으나 이용자가 실제 활용가능한 생물자원의 총량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생물자원에 관한 관리 정보와 유전분석정보의 연계‧제공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활용 차원에서는 바이오분야의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국내 연구자의 77.6%가 국내 BRC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었으나, 이용자의 56.7%가 BRC에서 제공하는 생물자원에 접근하거나 이용 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바이오연구 활성화를 위한 BRC의 역할의 당면과제로, ▲ 생물자원 보존-활용 전략의 연계, ▲ ‘양‘ 중심에서 ’가치‘ 중심 관리로 전환 ▲ ‘이용자’ 중심 관리체계 구축, ▲ BRC 관리의 전문화 및 과학화 추진, ▲ BRC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강화를 제안했다.

보고서 저자인 신은정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BRC는 국내 바이오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연구 인프라”라고 주장하며, “인프라 제공자의 시각을 넘어선 이용자의 시각에서 중장기적 BRC 정책을 설계해 나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 보고서의 발간일은 10월 15일자이나 원문공개는 12월 21일부터 추진되었으며,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