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로봇 ABB ‘유미’,지휘자로 오페라 무대에 전격 데뷔
협업로봇 ABB ‘유미’,지휘자로 오페라 무대에 전격 데뷔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7.09.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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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사 무대서 안드레아 보첼리와 루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유미’, 오케스트라 지휘로 오페라 무대에 전격 데뷔(사진:ABB)

세계 최초의 협업용 양팔(dual-arm)  로봇인 ‘유미’(YuMi)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피사의 베르디 극장(Teatro Verdi)에서 열린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와 루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ucca Philharmonic Orchestra) 협연 지휘로 오페라 무대에 전격 데뷔했다. 

ABB ‘유미’는 이날 저녁 프로그램에서 15 분간 진행된 이 독특한 이벤트는 인간과 로봇 간의 협업이 완벽하게 작동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보첼리의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았으며 보티첼리는 ‘유미’의 지휘에 맞춰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에 나오는 유명 아리아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을 불렀다.(아래 영상 참조)

한편 800여 전 좌석이 매진된 이날 공연에서 ‘유미’는 푸치니와 마스카니의 오페라 곡도 지휘했다. 객석에는 ABB 최고경영자(CEO)로 ‘유미’ 개발을 총지휘한 울리히 스피에스호퍼(Ulrich Spiesshofer)도 함께 했다. 이 날 공연은 첨단 로봇공학과 예술의 만남이 미래 어떤 모습을 그려낼 지 가늠케 하는 특별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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