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IVI 플랫폼 'AWAY' 정식 출시
네이버랩스, IVI 플랫폼 'AWAY' 정식 출시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7.08.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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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정보는 스플릿 뷰(Split View) 기능을 통해 두 개의 창에 띄워준다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IVI 플랫폼 'AWAY'와 이를 적용한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타입의 하드웨어 공개(사진: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CEO 송창현)가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를 통해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IVI 플랫폼 'AWAY'와 이를 적용한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타입의 하드웨어를 17일부터 공개했다. 또 네이버랩스와 그린카는 연내 1천대의 차량에 AWAY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이후 전국 3천대까지 적용차량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IVI(In-Vehicle Infotainmen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음악, 오디오콘텐츠 등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내비게이션, 정보시스템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번에 공개된 AWAY는 상시적인 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와 정보, 운전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IVI 플랫폼이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3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자체 제작한 플랫폼과 관련 기기를 처음으로 선보인 후, 사용자 최적화 과정을 거쳐 약 5개월만에 AWAY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했었다. AWAY는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정보 전달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으며, 운전자가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음성인식

음성을 실패없이 인식하고 목적지 검색과 길 안내로 연결해주는 기능은 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주행 상황 중 갑자기 목적지를 변경 할때 특히 유용하다. 원하는 장소로 접근하기 위해 차 안에서 여러 번의 검색을 거듭해야 하는 운전자의 불편함도 줄였다.

AWAY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네이버의 방대한 관심지점 (POI, point of interest) 정보를 그대로 탑재하고 있으며 최신 POI 정보를 계속 학습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수요미식회 맛집 찾아줘', '이태원 일식집 찾아줘', '가까운 현금인출기 찾아줘' 등의 맥락이 담긴 정확한 음성인식 목적지 검색도 가능하다.

차의 이동 경로는 다양한 데이터 기반으로 길을 학습하는 지능형 내비게이션이 안내한다. AWAY는 네이버의 도로 네트워크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며 주행 소요시간과 회전 횟수가 적은, 운전하기 편한 길로 운전자를 인도한다. 중요한 정보는 최적화된 방식으로 분류한 후 스플릿 뷰(Split View) 기능을 통해 두 개의 창에 띄워준다.

AWAY와 함께 공개되는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하드웨어는 차량 운전자 안전을 고려해 네이버랩스가 직접 설계·제작한 제품이다. 24:9 비율의, 가로가 긴 화면이기 때문에 미디어 콘텐츠, 내비게이션 등 여러 개의 기능 화면을 분할해서 시각적 간섭 없이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운전 중 다른 기능 화면을 보더라도 경로 안내 정보는 항상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콘셉트다.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도 풍부하다. 네이버뮤직, 오디오클립, 스포츠라디오 등 오디오 중심의 콘텐츠들이 AWAY를 통해 제공된다. AWAY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쓰던 서비스들을 네이버 로그인만으로 그린카 어느 차량에서나 즐기는 연속적인 경험을 제공해준다.

차량에 탑승해 네이버 지도에 즐겨찾기 해놓은 장소로 바로 이동하거나, 네이버뮤직 '내 리스트'에 넣어둔 음악을 차 스피커를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그린카와의 파트너십에서는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분석하는 '에코 드라이빙' 가능과 '반납연장', '주행요금 모의정산'등 공유 차량에 특화된 기능들도 함께 탑재됐다.

네이버랩스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AWAY에 탑재될 콘텐츠들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향후에는 내 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AWAY가 인지하고 비서처럼 알아서 목적지와 근처 식당 안내와 주차장 예약 등을 연동하는 식의, 사용자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여 제공하는 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이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미디어 콘텐츠와 차량 및 공간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지속적으로 추가해갈 예정이다.

현재 AWAY의 이용은 그린카를 통해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그린카 이용자는 예약 시 AWAY가 탑재된 차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차량 탑승 전 그린카 앱에서 직접 네이버 로그인을 하고 예약한 차량 내에서 AWAY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 송창현 CEO는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이 만들어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AWAY 역시 차량 내 공간과 운전자의 이동에 대한 이해를 통해, 더욱 안전하면서도 가치있는 삶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이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사용자의 실제 생활 환경과 상황을 인지하고 이해하여,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시에 제공하기 위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공간(space)과 이동(mobility)은 생활환경지능 관련, 네이버랩스가 집중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중인 분야다.

특히 자동차는 많은 사람들이 일과 중 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동시에 안전을 추구해야 하는 이동 수단으로,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차 연구와 함께 AWAY 플랫폼을 통해 차 안에서와 도로 위의 정보 연결이 주는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AWAY는 올해 1월 네이버랩스 분사 이후 내놓은 첫 번째 일반 이용자향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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