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프로젝트 및 AI 윤리 가이드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프로젝트 및 AI 윤리 가이드 발표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7.07.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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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자인 원칙과 AI 윤리 디자인 가이드를 새롭게 수립하며 AI 리더십 강조

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 현지 시간 12일 ‘런던 AI Thought Leadership Event’를 개최하고 새로운 인공지능 연구 조직 및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새롭게 공개했다. 

연설 중인 해리 셤 마이크로소프트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사진:MS)

이번 행사에서 해리 셤(Harry Shum)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 및에릭 호르비츠(Eric Horvitz)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펠로우 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인력들은 인공지능과 사람이 함께 공존해야 할 사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책임감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특히 AI 기술을 인간의 독창성을 증대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을 강조하며, IT 기업이 가져야 할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 공유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조직과 연구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분야의 난제 해결에 집중할 새로운 연구 및 인큐베이션 허브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AI(Microsoft Research AI)’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직은 이론과 실용성에 모두 집중해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있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위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 주 레드먼드에 신설되는 MSR AI 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연구소 및 프로젝트 그룹과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IoT와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9월 과학자와 엔지니어 7,50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이크로소프트 AI 및 리서치 그룹(Microsoft AI and Research Group)’을 발표했었다. 최근에는 IoT와 AI에 특화된 연구소인 ‘IoT & AI 인사이더 랩’을 미국 레드몬드, 중국 선전, 독일 뮌헨에 개소하며 스타트업에서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AI 분야까지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내부 AI 연구 인력을 위한 ‘AI 디자인 원칙’과 ‘AI 윤리 디자인 가이드’도 새롭게 선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리전스와 감정이해 등이 종합된 도덕적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창의성과 혁신을 더 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AI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구 환경 AI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는 에릭 호르비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펠로우 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사진:MS)

또 행사에서는 ‘지구 환경 AI 프로젝트(AI for Earth)’도 공개됐다. 지구 환경 AI 프로젝트는 물, 농업, 생물 다양성 및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환경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들을 AI 기술, 교육 등을 활용해 해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한 해 동안 해당 프로젝트에 200만 달러(한화로 약 22억)를 투자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AI 툴 및 플랫폼 그리고 교육 세션 등을 연구진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정보는 AIforEarth.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시각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AI 프로젝트인 ‘시각 인공지능(Seeing AI)’이 무료 iOS 앱으로 소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6’에서 처음 선보인 시각 인공지능은 시각장애를 지닌 사람들에 주변 상황이나 텍스트, 물체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프로젝트이다. iOS 앱은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이미 관련 기술 SDK를 공개해 기업들이 기술을 가져다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코그니티브 서비스 업데이트를 소개했으며, 그 중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에서 첫선을 보인 ‘프레젠테이션 번역기(Presentation Translator)’를 공식 출시했다. 파워포인트의 추가기능인 프레젠테이션 번역기는 음성으로 발표하는 내용을 동일한 언어로 자막을 달아주거나, 마이크로소프트 트랜스레이터 앱 혹은 브라우저에 접속해 원하는 다양한 언어로 자막 변환이 가능하다.  또한, 발표자료의 포맷을유지하면서 번역하는 기능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프레젠테이션 번역기는 http://www.aka.ms/TranslatorPowerPoint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한편, 다수의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다양한 AI 활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특히, 영국의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딕슨카폰(Dixon CarPhone)과 글로벌 테크 선도기업인 세이버(Sabre)는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챗봇을 선보였다. 

딕슨카폰의 봇인 캐미(Cami)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품 추천을 제공해 구매 프로세스를 향상시킨다. 또한, 세이버는 여행사를 위한 챗봇 솔루션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챗본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제공되며, 기존 항공편 예약 변경과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리 셤 마이크로소프트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AI 기술 발전의 황금기에 살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류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반이 되는 다양한 혁신을 활용하고 있다”며 "고객과 사회 전체에 혜택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AI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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